
가수 성시경(46)이 10년 넘게 함께한 전 매니저 A 씨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A 씨는 성시경의 오랜 매니저로 방송 출연은 물론 결혼식 비용을 성시경이 대신 부담할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3일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A 씨는 퇴사한 상태다.
성시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고 직접 심경을 밝혔다.
또 “유튜브나 공연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며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계속 자문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A 씨는 성시경과 10년 이상 함께 일해온 인물로 전반적인 매니지먼트를 주도적으로 맡아왔다. 두 사람의 모습은 예능 프로그램과 성시경 유튜브 등을 통해 자주 비치며 팬들에게도 익숙했다.
현 상황이 알려지자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A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성시경이 지난해 A 씨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를 부르고 비용 전액을 대신 부담한 사실이 알려지며 배신감을 더했다. 또한 한 공연 스태프는 SNS를 통해 “A 씨가 공연 초대권을 빼돌려 VIP 티켓으로 판매하고 대금을 아내 명의 계좌로 입금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성시경은 현재 정신적·금전적 피해로 활동을 잠시 멈춘 상태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주 한 주만 쉬겠다”고 공지했으며 연말 공연 개최 여부는 이번 주 내에 결정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