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대체, 내년 상반기 마무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표금리 개혁을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신뢰도 높은 지표금리로 대체하는 작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겠다”고 4일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단기금융시장 발전과 무담보 하루물 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지표금리는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산출돼야 자금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다”며 “정부, 한국은행, 금융권이 함께 추진 중인 KOFR 활성화는 자본시장 신뢰 회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런던 은행 간 금리(LIBOR) 조작 사태에서 보았듯이 지표금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금융시장 전체로 불안이 확산된다”며 “KOFR를 중심으로 한 지표금리 개혁이 금융안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그간 KOFR 인프라가 정비되면서 파생상품과 채권시장에서는 KOFR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 흐름을 바탕으로 KOFR 기반 이자율스왑(OIS) 중앙청산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시장참여자에게 제도적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시장에도 KOFR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대출금리는 금융소비자의 상환 부담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금융소비자 이익과 시장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CD금리는 LIBOR와 유사한 위험성을 내포한 호가 기반 금리로, 시장 신뢰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자율적으로 사용 비중을 줄이고 정부는 제도적 대안을 마련해 개혁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