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3분기 매출 ‘역대 최고’ 11억8000만 달러…예상치 상회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3%↑
美 정부 계약·상업 부문 모두 성장
팔란티어, “연간 매출 상향 조정”

▲팔란티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업체 겸 방산업체 팔란티어가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11억8000만 달러(약 1조69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0.2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였던 매출 10억9000만 달러를 웃돈 것은 물론 종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이었던 전 분기의 10억 달러 대비 18% 늘어난 수치다. EPS도 시장 전망치였던 0.17달러보다 많았다.

팔란티어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은 AI 수요 확대와 미국 정부와의 계약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다.

특히 미국 정부 부문에서 4억86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한 것이다. 미국 내 상업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커진 3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현재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여파가 지속함에도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41억5000만 달러 수준에서 44억 달러 내외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팔란티어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최근 2주간 상승세를 이어간 팔란티어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5% 급등한 207.18달러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시장에선 팔란티어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불안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맷 말리 밀러타박플러스코 수석 시장전략가는 “AI 붐이 주춤하면 이 주식은 다른 어느 종목보다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현재로썬 더 저렴한 다른 AI 관련주들을 알아보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