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4일 넷마블에 대해 다작보다 참신한 게임성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전략은 모바일 다작 중심의 플랫폼 연계 전술을 통해 마진율에 대한 버퍼와 유저 접점을 넓히는 시도를 가져가나, 기존 고착화된 메타를 넘어서는 참신한 게임성과 유저 선택적인 과금의 지평을 넓혀야 의미 있는 기업가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작 출시 전략은 단기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으나, 주력 신작의 게임성이 차별화되지 못하면 수익성이 제한될 수 있다”며 “올해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은 매출 순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작 ‘뱀피르’ 역시 기존 국산 MMORPG의 고착화된 게임성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진부한 게임성이 아닌 유저에게 새로운 포인트로 소구할 수 있는 재미 중심의 게임성이 필요하다”며 “합리적 선택에 기반한 과금 구조를 통해 유저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주력 기대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대해서는 “CBT(비공개 테스트) 등을 통해 글로벌 유저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출시 초기 일평균 매출 10억 원, 내년 평균 일매출 7억4000만 원 수준의 추정치는 보수적이라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다작 전략의 허점은 PLC(제품 수명주기) 관리가 미흡할 경우 탑라인은 감소하지만 비용 구조가 비탄력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게임별 공헌이익률 측면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신작 ‘뱀피르’ 초기 매출 효과로 영업이익은 1006억 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연말 무형자산 및 영업권 손상차손 발생 가능성을 감안하면 영업외손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