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광양시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

▲정인화 광양시장이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인증서 수여식'에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분야에 대한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를 수여 받고 있다. (사진제공=광양시)

전남 광양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인증은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전통적 가치와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경남 하동·남해군, 경북 울진군 등 국내 등재지역 대표단과 FAO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수여식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 부사무총장 고드프리 마그왠지(Godfrey Magwenzi, 짐바브웨)가 직접 인증서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역공동체의 협력과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전통어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 보전가치에 깊이 공감했다.

광양시는 행사기간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전시회에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 전통어구 등을 소개해 해외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시와 함께 진행된 시식행사에서는 광양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매실청, 매실캔디, 김부각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청정 자연환경이 빚어낸 광양지역 농수특산품의 우수한 품질을 높이 평가했다.

광양시는 수여식에 앞서 지난달 3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국장 카베 자헤디(Kaveh Zahedi) 등 국제기구 고위관계자와 면담도 갖었다.

섬진강 유역의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전통어업 관리 정책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광양시는 FAO와 전통어업 유산 보전과 어촌 공동체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또 시는 지속가능한 재첩자원 관리와 전통어업 계승을 위한 중장기 과제를 설명하며, ESG기반의 상생관리 모델을 통해 지역경제발전과 자연환경보전의 균형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수백년간 이어온 지역주민의 삶과 지혜,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가 만들어낸 소중한 유산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을 계기로 전통어업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지역 어촌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