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가을은 그 해의 마지막이자 가장 사랑스러운 미소이다.”
미국 시인. 16세 때 쓴 죽음의 명상시 ‘새너토프시스(Thanatopsis)’와 21세 때의 작품 ‘물새에게’가 걸작이다. 퓨리턴 신앙에 입각한 윤리감과 자연애(自然愛)를 장중하게 노래한 시가 많다. 뉴욕시 신문의 주필을 지냈고, 만년에는 호메로스의 뛰어난 번역을 남겼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794~1878.
☆ 고사성어 / 풍상고결(風霜高潔)
원문은 “바람은 높고 서리는 깨끗하며 수량이 줄어 돌이 드러난다[風霜高潔 水落而石出]”이다. 북송 구양수(歐陽脩)의 취옹정기(醉翁亭記)에 나오는 문장에서 비롯한 성어다. 문학적 재질이 있는 그는 당송팔대가의 대열에 끼었고, 시(詩)와 사(詞)에도 걸출한 작품을 남겼다. 저주 태수로 좌천되어 폄적(貶謫) 생활하던 시기에 지은 것으로 이 글이 나오자, 문인들이 서로 다투어 베꼈으며, 상인들도 이 글을 구해 세관에 바치면 세금을 면할 정도였다고 한다.
☆ 시사상식 / 요노(YONO)족
YONO는 ‘You Only Need One’의 줄임말. 이들은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마인드라서, 꼭 갖고 싶은 것을 최고급품으로 사고, 나머지는 사지 않는다. 특정 문화상품, 여행상품, 재화, 용역에만 ‘지름신’이 납시는 것이다. 이들은 소규모 공연이나 1:1 맞춤형 공간과 같이 개인화된 경험을 추구한다. 정신과 마음을 중시해 예술을 통해 마음 상태를 원상회복하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 우리말 유래 / 영문을 알 수 없다
‘영문’의 어원은 ‘영문(營門)’이다. 조선시대 각 군문(軍門), 감영(藍營)이나 병영(兵營)의 큰 ‘출입문’을 말한다. 영문은 고관들만 출입하기 때문에 늘 닫혀 있고,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곳이기에 언제 열리고 닫히는지 백성은 도무지 알 수 없어 이 말이 생겨났다.
☆ 유머 / 가을의 미소
미술관에 간 부부는 나무 옆에 나체로 선 여인의 그림을 보게 됐다. 그림 속의 여인은 나뭇잎으로 은밀한 부위를 가리고 있었다.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은 부인이 다른 곳으로 가려는데 남편은 계속 그림을 뚫어지게 봤다.
부인이 “당신 언제까지 그 그림 보고 있을 거예요?”라고 묻자, 남편의 대답.
“가을이 올 때까지.”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