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부정기 국제선 운항을 허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여수공항 활주로를 현재 2100m에서 2800m로 연장하는 것으로 국가계획에 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를 지원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여수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전국 공항 중 두 번째로 짧다는 것.
따라서 방위각 시설(둔덕) 높이는 4m로 가장 높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전남도는 이용객의 공항 이용 불안 해소와 안전한 운항환경 조성을 위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활주로 연장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방위각 시설 개선, 종단안전구역 확보, 조류탐지 레이더 설치 등 항행안전시설 개선도 요청했다.
올해 말까지 방위각 시설 개선을 마치고,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은 208m에서 240m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조류탐지 레이더를 설치해 조류 충돌 위험을 예방하는 등 운항 안전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30개국, 300만명 참여를 목표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도 함께 건의했다.
일본·중국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한시적 노선을 개설해 외국인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국제행사로서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수공항을 남해안 남중권 관광과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과 안전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여수공항을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항으로 만들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