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금융·방산 등 선호”

JP모건이 코스피 지수의 1년 내 목표치를 5000으로 상향 조정하며,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6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28일 밝혔다.
JP모건은 이날 ‘Korea Equity Strategy’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가 달러 기준 72% 상승하며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지만, 지배구조 관련 할인(디스카운트) 해소 여지는 여전히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4배로, 아시아 평균(16.1배·2.15배)과 글로벌 평균(21.4배·3.65배)에 비해 낮다는 설명이다.
리포트는 “최근 급등으로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조정 시 매수 기회로 본다”며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12개월 기준 시나리오 목표를 5000포인트로, 낙관 시에는 6000포인트까지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상승 배경으로 △상법 3차 개정(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배당세 개편 △기업의 자본관리 개선 △주주 행동주의 회복 등을 꼽았다.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년 대비 80% 이상 늘었고, LG화학 등 대형사에서도 주주활동이 재개되는 등 시장의 체질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호 업종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금융 △지주사 △방위산업 △조선 △전력 설비를 꼽았다. 최선호 국내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물산, 삼성생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삼성화재, LG화학, SK 등 13개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