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패로 몰린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코디 폰세를 앞세워 안방에서 반격에 나선다. 반면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LG 트윈스는 좌완 선발 손주영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은 29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다. 경기는 MBC가 생중계한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4·7차전이 KBS2, 2·5차전이 SBS, 3·6차전이 MBC에서 각각 중계된다.


한화는 잠실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0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한 비율은 90%를 넘는다. 한화가 반격을 위해 의지할 카드는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의 성적을 올린 코디 폰세다.
폰세는 지난 24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82구를 던진 뒤 나흘 휴식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다만 정규시즌에서 LG를 상대로는 2경기 평균자책점 3.46으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LG는 옆구리 담 증세로 빠진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대신해 손주영을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으며, 한화전 2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다. 그는 “정규시즌 때보다 컨디션이 훨씬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화는 1·2차전에서 팀 타율이 0.197로 부진했고, LG는 0.277을 기록하며 타선이 활발했다. 한화가 홈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폰세의 장기 이닝 소화와 초반 득점이 필요하다. 반면 LG는 손주영의 안정적인 피칭과 불펜진의 뒷받침으로 시리즈를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3차전을 모두 내준 뒤 우승한 팀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025 한국시리즈의 향방이 사실상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