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가 미·중 갈등 완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주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포인트(0.22%) 오른 577.03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68.89포인트(0.28%) 오른 2만4308.78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8.20포인트(0.09%) 뛴 9653.82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3.55(0.16%) 상승한 8239.18에 각각 거래됐다.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미국과 중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5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 연기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보류를 맞바꾸는 방향으로 사실상 합의 물꼬를 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정을 “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만나 무역협정에 대해 추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명확성과 안심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주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는 산업, 기술 관련 주식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스톡스유럽600기술지수는 스톡스유럽600 기술지수는 1.1% 상승 마감하며 장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산업재·서비스지수는 0.3% 가까이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였던 기초자원지수는 장 마감 무렵 보합선을 밑돌며 약세로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