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폴라니의 암묵적 영역: 의미와 적용

‘암묵지’ 이해하기 ⋯ 알기 쉽게 풀어 쓴 국내 최초의 저술
김정래 지음 ㆍ 박영스토리 간

김정래 전 부산교대 교수가 집필한 ‘폴라니의 암묵적 영역: 의미와 적용’은 헝가리 출신 영국의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마이클 폴라니의 ‘암묵지(tacit knowing)’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국내 최초의 저술이다. 이 책은 그 특징을 알기 쉬운 예시를 통해서 일반인들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풀어쓴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이제까지 잘못 소개된 폴라니의 암묵지를 받쳐주는 주요 용어들을 바로 잡고 적절한 번역어를 ‘친절하게’ 소개한 것은 누구나 이 책을 접근하도록 한 저자의 의도로 읽힌다.

명시적 언어를 통해서 교수-학습이 이루어지는 우리 교육의 현장 문제도 빠지지 않고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기존 교육에서 창의력 증진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에 주목해야 할 교육적 과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아울러 우리 교육에 도입되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한 발견학습의 실상도 폴라니의 암묵지 관점에서 면밀하게 분석한 점도 눈에 띈다.

선출권력 우위론이 작동하는 작금의 우리 현실과 관련하여 폴라니의 전체주의 민주정을 통한 현대 민주주의의 함정과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기쁨 중 하나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킬 대학(University of Keele)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교대 교수,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한국교육철학회장, 하이에크 아카데미 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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