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전철 이용객 3만9천명…통근열차보다 2.8배 늘어

지난 7월 1일 개통한 경의선 전철 하루 이용객이 3만9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통근열차 당시 이용객인 1만4000명보다 2.8배 늘어난 수준이다.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복선전철로 개통된 경의선이 두 달 만에 통근열차에 비해 3배 가량 이용객이 늘어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고 있다. 경의선 역 중 가장 이용객이 많은 역은 하루 약 4300명이 이용한 서울역이며, 다음으로, 문산역 4200명, 일산역 36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근열차와 비교해 이용객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역은 화전역으로 하루 40여명이던 이용객이 530 명으로 약 13배 가량 증가했다.

일산과 탄현, 운정 등 일산지역의 대부분 역도 이용객이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역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DMC역에서 지하철 6호선으로 환승하는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고객설문 결과 이용객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편사항은 DMC-서울역간 열차운행 횟수이다. 즉, DMC-문산간은 평시 기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비해 DMC-서울역간은 1시간 간격이어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할 경우 불편이 많다는 것이다.

이선현 광역영업팀장은 “개통하자마자 장마와 피서철이 이어지면서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나, 최근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1년 전구간이 개통되면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 공덕역에서 5호선, 용산역에서 1호선으로의 환승이 가능해지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열차가 대폭 증가하므로 경의선 전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고객편의를 위해 출퇴근시 DMC-서울역간 열차운행 횟수 확대, 속도 향상을 통한 운행시간 단축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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