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흑자기조 이어간다…자회사 콘테라파마 기술력도 입증

콘테라파마, 룬드벡과 의약품 연구개발 협력 체결

▲부광약품 본사. (사진제공=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유럽 빅파마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광약품은 21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8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호실적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의 매출 증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라투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1000만 정 판매를 달성하며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핵심사업부인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는 동기간 경쟁 시장 성장률(약 11%)을 웃도는 54%의 매출 성장률로 회사 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연구개발(R&D) 성과도 두드러졌다.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환자 대상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가 임상1b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다. CP-012의 지연 방출 제형이 야간 부동성과 아침 무동증 개선에 효과적으로 작용함을 확인했고, 방출 시점과 체내 흡수 경로를 영상 기반으로 분석해 안정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콘테라파마는 20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Lundbeck)과 의약품 연구개발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콘테라파마가 독자적 리보핵산(RNA) 치료제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치료 타깃 탐색 및 최적화를 주도하고, 룬드벡은 발견된 후보물질에 대해 후속 개발 및 전 세계 상업화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협력으로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이외에 독자적 RNA 개발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으며, 신약 개발 제약사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과 함께 연구비를 지원받게 돼 안정적인 재정적 기반을 확보했다”며 “전임상, 임상, 허가 및 상업화 등 개별 마일스톤 지급도 예정돼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금액은 공개하지 않도록 협의했지만 바로 들어오는 선급금은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콘테라파마의 독자적 RNA 치료제 발굴 기술에 기반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최초 연구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위해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기존 출시된 의약품 마케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12월 불면증 치료제 ‘서카레딥’(성분명 멜라토닌)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고, 당뇨병 치료제 ‘부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이달부터 판매를 진행 중이다.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배당은 주당 50원, 총 49억3323만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이다. 부광약품은 11월 5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하고, 배당금은 11월 20일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배당은 영업활동 등을 통해 창출된 내부 잉여자금을 재원으로 한다.

이 대표이사는 “3월 주주총회에서 2024년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주주들에게 양해를 구한 바 있다. 흑자기조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주주환원정책으로 분기배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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