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략] 한은, 10월 금리 동결 유력…11월 인하 신호 촉각

20일 채권전문가들은 10월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관심은 11월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신호가 나올지 여부로 쏠리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9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를 한두 달 미뤄도 경기 대응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고생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9월 초부터 강남 아파트 매매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서울, 특히 강남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핵심 관심은 11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올지다. 8월 금통위 당시 신성환 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으며, 한국형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르면 5명의 위원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추가 인하 필요성에 대한 일정한 컨센서스(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의 10월 금리 인하 신호,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대책,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2.25% 수준이 중립금리임을 감안할 때 11월에는 한국은행의 추가 인하 신호가 확인될 것이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 = 10월 15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규제 지역 확대와 금융규제 강화 방안이 포함됐으며,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와 스트레스 금리 상향 조정 등의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은행채 발행 유인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증가 폭이 둔화하면서 9월 일시적으로 늘었던 은행채 순발행 규모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대출이 다소 증가할 가능성은 있으나,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제한적이고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 기조가 유지되는 점, 회사채 조달 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업대출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3분기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행의 수신이 과거보다 늘어난 점 역시 은행채 발행 유인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맞추기 위한 발행 수요도 없는 상황이다. 대출 수요와 은행 수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은행채 공급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수급 부담이 줄어들면서 신용 스프레드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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