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2025 테크포럼’ 개최⋯ AI 비전 공유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5 테크 포럼'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기술 인재들과 함께 ‘AI 드리븐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앰비언트 AI’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삼성의 미래 기술 전략과 인공지능(AI) 비전을 총망라한 자리였다.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2025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 리더급 개발자와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등 80여 명이 참석해 AI 기반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리서치 AI센터장 김대현 부사장은 ‘자율적 목표 수행을 위한 인공지능(Agentic AI)’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올해 포럼의 핵심 주제는 ‘앰비언트 AI(Ambient AI)’다. 이는 사용자의 명시적 명령 없이도 환경과 맥락을 이해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AI 기술로, 삼성의 차세대 제품 전략에 깊숙이 반영될 전망이다.

각 사업부 임원들은 이 주제 아래에서 AI 기술이 스마트폰, TV, 가전 등 생활 전반에 어떻게 적용될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AI를 가장 잘 활용하고,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AI 드리븐 컴퍼니(Driven Company)'로 도약하겠다”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빠르고 과감하게 발굴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글로벌 기업 리더급 개발자는 “삼성의 기술 로드맵과 혁신 의지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글로벌 인재 확보에 대한 삼성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우수 인재들과의 기술 교류 및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AI 중심의 차세대 혁신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