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감에도 언급된 김현지⋯野 이영호 면직에 장관 사과 요구 [국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장에 이어 해양수산부까지 이틀 연속으로 등장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현지 실장이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영호 비서관 면직으로 해양수산비서관 자리가 2주 넘게 공석이라며 전재수 해수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영호 비서관은 지난달 26일 문책성 면직 처리됐다. 당시 대통령실은 면직 사유로 “타인의 이익을 위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청탁을 하고, 사적 관계를 이유로 특정인에게 대통령실 출입 특혜를 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비서관은 최근 지인들을 대통령실 청사에 출입시키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비서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다루는 직책으로 이번 정부에서 신설됐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해양수산비서관이 부적절하게 경질되고 임명도 보충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장관이) 어민들, 어업 및 해수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사과하는 게 정상 아니냐"고 했다. 이에 전재수 장관은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도 전 장관의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서도 전 장관은 "권한 밖의 일"이라며 "내용도 모르는데 어떻게 사과를 하냐"고 답했다.

14일 농식품부 국감에서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김현지 실장이 자신이 졸업한 신구대학교의 은사를 산림청장으로 추천했다는 보은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김현지 실장이 신구대를 졸업했다는 주장과 산림청장으로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 교수가 은사라는 제보를 연계하며 두 사람 사이에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현지 실장이 신구대를 졸업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당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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