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A매치 일정도 관심

한국은 완패했고 일본은 뒤집었다. 아시아 10월 A매치가 극명한 대비를 남겼다.
14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3대2로 꺾으며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세 골을 몰아치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일본은 전반 26분 파울루 엔히키, 32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에게 연속 실점하며 0-2로 뒤졌으나, 후반 7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흐름을 바꿨다. 브라질 수비수 파브리시우 브루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미나미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이토 준야의 크로스를 나카무라 게이토가 오른발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9분 뒤에는 다시 이토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우에다 아야세의 헤더가 골키퍼 손을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일본이 3-2로 전세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브라질은 한국전 멤버 중 일부를 교체해 나섰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선수 중 비니시우스, 브루누 기마랑이스, 카세미루를 제외한 8명을 바꿨다. 하지만 일본의 파이브백 수비를 끝내 뚫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브라질과의 통산 전적에서 2무 11패의 사슬을 끊었다. 14번째 맞대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일본의 FIFA 랭킹은 19위, 브라질은 6위다.


반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전 참패 이후 파라과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체면을 세웠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던 한국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파라과이전에서 엄지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과 달리 대폭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만을 유지한 채 스리백을 가동했고, 전방 압박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오현규의 쐐기골을 도우며 완승을 완성했다.
한편,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에 다시 소집돼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