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00%) 하락한 4만6601.7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3포인트(0.58%) 오른 6753.72에, 나스닥지수는 255.02포인트(1.12%) 상승한 2만3043.38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수혜주에 대한 매수세가 활발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이 장기화할 가능성 속에서 일부 소비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2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충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를 계기로 엔비디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CNBC 프로그램에서 “(AI 개발의 급속한 진전으로) 지난 6개월 간 연산 처리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AI 투자 열기가 다시 부각되며 반도체, 반도체 제조 장비, 서버 등을 다루는 종목 및 전력 관련주 등이 광범위하게 매수됐다.
다우지수는 한때 200포인트 이상 상승했지만 점차 상승 폭이 둔화하며 장 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8일째에 접어들었다. 정부 폐쇄가 장기화할 경우 소비자 심리가 위축돼 미국 경기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백악관이 일시 귀가 조치 중인 일부 정부 직원들의 급여 지급을 보장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다수의 참가자가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해질 것으로 봤다는 점을 드러났다. 한편 몇몇은 정책 금리가 특히 긴축적이지 않다며 추가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연준 내 의견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52% 뛰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4포인트(5.45%) 내린 16.30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