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 1285만4195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1조3368억3628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18.92%에 해당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의 현대차 소유 주식은 20.78%(4578만2023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현대모비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최소 출자 지분 요건(20%)을 갖췄다.
현대모비스를 계열사로 거느린 현대기아차그룹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그동안 지주회사 전환이 가능한 계열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등이 꼽혀 왔다.
일부 증권사는 대주주 지분율과 지주회사 전환비용 등을 감안할 때 현대모비스 중심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계획도 향후 그룹 내 중장기 과제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