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150통 연애 편지 공개한 이유⋯"故 김새론 편지엔 애정표현 없어"

▲배우 김수현이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배우 김수현 측이 군복무 시절 연인에게 보낸 손편지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3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가 군시절 연인에 대해 쓴 일기 편지들은 ‘A : 당시 연인이 있었다’가 라니라 ‘B :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을 만큼 연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증거”라고 짚었다.

고 변호사는 “A는 애초에 자료 제시가 없는 명제이며 선언만으로도 충분하다”라며 “그러나 가해자의 조작으로 오해와 의혹이 만연한 상황에서 대중에게 이해시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자료 일부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에 따르면 군 복무 당시 김수현이 연인에게 쓴 손편지는 150편에 달한다. 그 속에는 연인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 연인을 만날 휴가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기록이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故 김새론에게 작성한 편지 속 ‘보고 싶다’라는 지인들에게 흔히 할 수 있는 표현으로 호감을 드러낸 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인에게 보냈던 애틋함과는 달리 군 생활의 나열과 휴가 때 한번 보자는 끝맺음이 전부라고 부연했다.

고 변호사는 “고인이 배우의 집을 찾은 것도 그 휴가 기간 중 하루인데, 해당 집은 배우 명의 주택으로, 소속사 사장이자 가족인 형이 거주해온 곳”이라며 “그날의 방문은 계획된 것이 아니라 일정이 맞아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방문이었고, 당연히 그 집에 사는 형도 함께 있었다. 고인은 배우와 형의 공통지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배우와 고인은 어디까지나 동료로서 일상적 교류에 불과했고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라며 “그에 대한 반박 증거는 단 하나도 없으며 모든 객관적 자료는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가 아니었고 배우가 고인에게 이성적 호감을 표시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일관되게 뒷받침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 3월 고 김새론과 스캔들에 휘말렸다. 당시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고인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수현 측은 고인과의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이후 영상 등의 증거가 나오면서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 된 후 교제한 것”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후에도 김수현을 향한 여론은 싸늘했고 결국 기자회견까지 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현재 김수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공개 예정이었던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넉오프’ 역시 현재까지 공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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