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밴드, 故김광석 표절 의혹에 결국 물러난다⋯"곡 활동 중단"

(출처=슈퍼토잔부 유튜브)

故 김광석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일본 밴드 ‘슈퍼토잔부’가 곡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1일 슈퍼토잔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발매한 신곡 ‘산보’(山歩)와 관련해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을 해주셨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적해 주신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산보’의 음원을 순차적으로 철회함과 동시에 관련 영상의 공개를 중단하기로 했다”라며 “유튜브 영상은 사과문과 공지문 공개 24시간 후 비공개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퍼토잔부는 “저희의 배움이 부족해 작곡 당시 지적해 주신 곡을 알지 못했다”라면서도 “다수의 지적을 받고 나서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곡인지를 깊이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리며,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2023년 나고야에서 결성된 슈퍼토잔부는 지난달 신곡 ‘신보’를 발매한 뒤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흡사하다는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유튜브 등에서 두 곡을 비교한 영상이 확산하며 표절설에 힘을 실었다.

이에 슈퍼토잔부 측은 “제작 당시 해당 곡을 미처 알지 못했다.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처음 들어보았는데 놀랄 만큼 멜로디가 비슷했다”라며 표절을 부인함과 동시에 유사성을 인정했다.

그러한 입장 표정에도 슈퍼토잔부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밴드는 곡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표절은 아니라는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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