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29일 이번 주 국내 증시가 대내외 대형 이벤트를 차례로 치르는 과정에서 등락만 반복하는 방향성 부재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3320~345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재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마이크론 실적 이벤트 종료 이후 신규 호재성 재료 부재로 상승 탄력이 취약해지는 가운데 2분기 국내총생산(GDP) 대폭 상향,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 등으로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도주인 엔비디아,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주도 고용,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출 등 굵직한 지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주중 매크로 불확실성과 맞물린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매크로 상 메인 이벤트는 5일(금) 예정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로, 차주까지 주가, 금리 등 금융시장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인데 별다른 호전이 없을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번 고용 지표는 신규 고용 기준으로 컨센보다 낮게 나오거나 부합할 시 'Bad is good(고용 부진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명분 확보)'의 색깔을 띨 것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주 1410원대를 넘나들며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 안정 여부도 중요하고,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장기 연휴로 인해 국내 증시에 일시적인 수급 공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며 "연휴 기간 중 미국발 변수(미국 9월 고용, AI주들의 주가 향방 등)에 대비하고자, 주 초반부터 주식 포지션 일부 청산 후 현금 비중 확대 수요가 점증할 수 있다는 점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