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온실을 달린다…스마트농업 데이터 혁신 현장 공개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서 AI 기반 농업 서비스 시연
생육정보 추출·예찰 로봇·영농 챗봇 등 5개 기술 첫 선

▲23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AI 기반 스마트농업 데이터 수집·활용 서비스 시연회’에서 수정벌의 수분활동을 카메라로 촬영·AI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팜커넥트의 서비스 홍보 판넬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온실을 누비는 자율주행 로봇, 작물 이미지를 분석해 생육정보를 자동으로 뽑아내는 서비스, 음성으로 기록되는 영농일지까지. 농업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데이터 혁신’이 현실로 다가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실증 온실에서 ‘AI 기반 스마트농업 데이터 수집·활용 서비스 시연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부터 지원해 온 ‘스마트농업데이터 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상용화를 앞둔 기술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연회에서는 △3D 카메라 이미지에서 AI 학습으로 작물 생육값을 추출하는 서비스 △온실 내부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예찰하는 자율주행 로봇 △작물 이미지 분석 기반 생육정보 추출 및 농사정보 가이드 챗봇 △음성 인식 기반 영농일지 자동 작성 및 LLM(초거대언어모델) 영농관리 챗봇 △수정벌의 수분활동을 카메라로 촬영·AI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 5개 기술이 공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 기업, 솔루션·농자재 업체, 재배 전문가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이 실제 농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 수집·개방, 품질관리, AI 기반 서비스 교육 확대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의 AI 대전환을 위한 핵심 자원은 데이터”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해 AI 기반 스마트농업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데이터 수집과 개방 과정에도 AI 기술을 적극 접목해 데이터·AI·농업기술이 선순환하는 ‘농업 AX(Agri Transformation)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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