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측 "조좌진 사장, 회의 참석키로"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원회 위원들이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체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도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롯데카드 해킹 사고 후속 대응을 위해 내일 정무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한다.
정무위원회 소속 한 야당 관계자는 본지에 "(여야가 모두 참석하는 방식의) 상임위원회 청문회를 여는 것보다 일단 국민의힘 차원에서 내일(23일) 오전 10시 간담회를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야당 관계자도 이날 본지에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진행하기에는 (여야 위원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원들끼리 진행을 하는 것"이라며 "현재 롯데카드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통신사·롯데카드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와 별도로 정무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앞서 19일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약 3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특히 28만명 회원의 비밀번호까지 유출됐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정무위 차원의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보안 문제는 과방위가 아닌 정무위 소관인 만큼 과방위 보다 먼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는 24일 청문회를 열고 통신사·금융사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황태선 KT 정보보안상무 △김영섭 KT 대표이사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등에 대한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해둔 상황이다.
조 사장은 내일 국민의힘이 주최하는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측은 본지에 "조 사장이 내일 열리는 국민의힘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참석은 롯데카드 해킹 사태 이후 조 사장이 처음으로 출석하는 국회 공식 일정이다. 이후 과방위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에도 순차적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