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장외 투쟁에 나선 것을 두고 “내란옹호·대선불복 세력의 ‘장외 투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국회는 야당의 장소이고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며 “가출한 불량배를 누가 좋아하겠느냐. ‘윤어게인’ 내란 잔당의 역사 반동을 국민과 함께 청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규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집회 연단에서 정 대표를 “반헌법적인 정치테러 집단의 수괴”라고 지칭하며 “정청래는 음흉한 표정으로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됐다.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인민독재로 달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장 대표는 “멈춰 있는 이재명의 다섯 개 재판이 속히 다시 시작돼야 한다”며 “불의한 정권은 국민을 이길 수 없다. 국민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규탄대회에 참석한 송언석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인민재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독단적 행보를 멈추고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집회에 7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장외 집회는 2020년 1월 공직선거법 개정안 규탄 이후 약 5년 8개월 만이다.
정 대표는 장 대표의 발언 관련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장동혁, 애쓴다. 밥은 먹고 다니시나”라고 다시 맞받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