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방문…“OLED 주도권 사수” 현장 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한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급변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속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캠퍼스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은 물론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중소형 및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캠퍼스에 4조1000억 원을 투입해 8.6세대(2290㎜×2620㎜) IT 전용 OLED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내년 가동을 시작으로 연간 1000만 개 규모의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LG디스플레이, BOE 등 경쟁사의 점유율 확대에 따라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OLED 패널 공급에서도 과거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구도는 이미 깨졌으며, BOE가 보급형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3파전 양상이 뚜렷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회장의 현장 방문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용 OLED 브랜드 ‘드라이브(DRIVE)’를 처음 공개하며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이 회장의 삼성디스플레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에도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략을 직접 챙긴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말하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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