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결과, 1순위 박준현 키움行…'불꽃야구' 임상우도 프로 지명

(출처=KBO 홈페이지 캡처)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각 구단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박준현(키움), 신재인(NC), 오재원(한화), 신동건(롯데), 김민준(SSG). 아랫줄 왼쪽부터 박지훈(kt), 김주오(두산), 양우진(LG), 이호범(삼성), 박한결(키움). (연합뉴스)

2026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1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올해 지명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및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으로 집계됐다. 구단별 트레이드 결과에 따라 키움과 NC가 13명, 한화와 SSG가 10명, KIA가 9명을 각각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는 북일고 투수 박준현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이어 NC 다이노스는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 한화 이글스는 같은 유신고 출신 투수 오재원, 롯데 자이언츠는 동산고 투수 신동건, SSG 랜더스는 대구고 투수 김민준, kt 위즈는 전주고 투수 박지훈, 두산 베어스는 마산용마고 외야수 김주오, LG 트윈스는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고 투수 이호범, KIA 타이거즈는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을 지명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는 1라운드에서 무려 4명의 야수가 뽑히는 이변이 있었다.

또한 단국대 내야수 임상우가 4라운드 36번째로 kt 위즈에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임상우는 ‘최강야구’와 ‘불꽃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뒤 대학 무대에서 타율 0.403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른 불꽃야구 영건인 청운대 투수 박준영, 동아대 포수 김민범, 화성코리요 외야수 강동우, 연천 미라클 투수 선성권 등도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트라이아웃 무대에 섰던 선수들 가운데서도 프로 지명을 받은 이들이 나왔다. 투수 조재우(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는 SSG의 부름을 받았고, 외야수 신우열(전 탬파베이)은 두산에 합류하게 됐다. 또한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중에서는 한양대 투수 서준오가 3라운드 27순위로 두산에 지명되며 유일하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끝순번까지 치러진 이번 드래프트 명단의 마지막 주인공은 광주동성고 포수 이도훈이었다. 전체 110번째로 호명되며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