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김인만 대표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집땅지성’(연출 황이안)에 출연한 강연옥 플팩 대표는 이번 ‘9·7 주택공급대책’에 대해 “공급 확대를 내세웠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건 대출규제 강화”라며 “결국 수요를 눌러 가격·거래를 동시에 위축시키는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를 최대 3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일괄 축소한 조치가 핵심”이라며 “특히 중고가 수요층에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환경에선 대체 여력이 부족해 체감 충격이 더 크다”고 했다.
또 “그간 임대사업자 대출이 일부 수요의 우회 경로로 쓰였는데, 이번에 이 길도 차단됐다”며 “전세·매매 수요 모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공급 해법에 대해선 “LH 중심 공공 공급 확대에 회의적”이라며 “사람들이 원하는 건 민간의 질 좋은 공급”이라고 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절차 단축, 유휴부지 활용 등 민간 공급 확대가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방 미분양 같은 특수구역은 정부가 핀셋형 공공 공급으로 수요를 흡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 대응전략으로는 “입지+소득 능력”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변동성이 큰 외곽보다 핵심 입지에 충실하고, 대출 한도에만 매몰되기보다 소득 개선과 부부합산 소득 관리로 상급지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결국 ‘9·7 공급대책’은 공급의 이름을 달았지만 실질은 수요 억제”라며 “정부는 정교한 수요안정책과 함께 민간 중심의 실효성 있는 공급안을 내놔야 하고, 개인은 입지·소득 역량을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