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호우주의보 확대…남부는 폭염 계속

(고이란 기자 photoeran@)

기상청은 4일 오전 6시 25분을 기해 서울 서남권과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호우주의보 지역은 기존 경기도 고양·양주·의정부·파주·양평과 서울 동북권에 더해 서울 서남권(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까지 확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수도권에는 5~40㎜의 비가 내렸으며, 10~60㎜가 추가로 더해져 총 20~8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짧은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커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급류 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서남권 주민들에게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해 “하천 주변 산책로,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 출입을 금지하고 하천 범람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 중랑구와 인천 계양구청도 각각 “단시간에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출입을 삼가달라”, “농수로·지하주차장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하라”고 알렸다. 경기 양평군은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침수 취약지역 접근을 삼가 달라”고 안내했다.

전남·전북 다수 시군과 경북·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제주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일부 내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북부에는 강한 비가 이어질 수 있으니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도 유의하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에 대비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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