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강압수사, 갑질 등 논란에 대해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이 전날 "(전북경찰)청장으로서 도민 여러분들께 일련의 사건으로 걱정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전북경찰의 사건사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북 청내에서 일련의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 뒤 처음으로 언론과 대면하는 공식 석상이다.
김 청장은 "지난 7월까지는 큰 문제 없이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달이 되면서 공교롭게 일들이 터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건을 기회로 해서 종합대책 등도 수립하고, 각 도내 서장이나 수사부서 부서장을 직접 소집해 교육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달아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해서 김 청장은 "나름대로 경청과 소통을 (직원들에게) 많이 얘기하고 여러 소통과 함께 노력을 했는데, 살펴보지 못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었다.
또 그는 "그런 부분에서 미흡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이 진행되가는 상황 속 전북청의 상황이 전반적인 경찰의 신뢰도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질의에는 전문성 증진과 소통을 주요점으로 언급했다.
김 청장은 "경찰 수사는 여러 가지 부분이 있겠지만 도민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 것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 부분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전북청은 △수사 중 피의자 3명 사망 △사망 피의자 관련 강압수사 의혹 △흉기 소지·교제 폭력·부하 상대 갑질 등 직원 비위 등 수사역량과 직원 기강 해이 등으로 계속된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달 4일과 7일, 9일에 각각 대전 재개발조합 비리·익산 간판정비사업 특혜 의혹·군산서 여성 대상 성범죄 등으로 수사를 받던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간판정비사업 특혜 의혹의 피의자는 수사 과정에서 겁박하는 질문을 연이어 받아 지인에게 강압수사 정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순경과 산하 지구대 직원이 각각 공공장소 흉기 소지,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정급 간부 2명도 접대 골프 의혹과 부하직원 상대 폭언 의혹이 불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