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식수인 주암호에 녹조 확산. (사진제공=연합뉴스)
광주·전남의 식수원인 주암호에 내려진 조류경보가 인근 지역으로 확대해 발령됐다. 14년 만이다.
2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남 순천시 주암면 주암댐 앞에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지난달 21일 송광면 신평교 인근 주암호에 관심단계 조류경보를 내린 지 1주일 만이다.
관심단계는 2차례 연속 시행된 검사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1㎖당 1000세포 이상 1만 세포 미만 검출될 경우 발령된다.
주암댐 앞에서는 지난달 18일·25일 검사에서 1575세포·1510세포가 각각 확인돼 조류경보기준을 초과했다.
주암호에서는 2011년 이후로 14년 동안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그런데 폭염과 잇따른 집중호우로 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보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기존 19대인 물순환장치를 26대로 추가해 가동하고 있다.
주 2회 선박을 이용해 녹조를 교란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떠밀려온 부유물로 수거 중이다.
취수구까지 조류가 확산하지 않도록 호수 상류에 차단막 설치도 완료했다.
현재까지 녹조 확산으로 상수원 수질이 나빠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수위를 조절하거나 조류독소·냄새물질에 대한 정수처리도 강화해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더 이상 녹조가 확산하지 않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