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호우 피해 지역 찾아 “가을 영농 차질 없게 총력 지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충남 부여군 규암면을 찾아 지역 주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가을철 영농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충남 부여군 규암면을 찾아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다시 점검하고 신속한 영농 재개와 복구 상황을 확인했다.

방문한 수박 재배 농가는 시설하우스와 작물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빠른 복구작업을 통해 오이와 멜론을 다시 심고 가을 출하를 준비 중이다. 앞서 7월 집중호우로 전국 2만9686㏊의 농작물이 침수·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송 장관은 지난 20일 1차 현장 점검에 이어 이날 후속 조치 차원에서 재방문했다.

정부는 피해 농가의 경영 회복을 위해 △10개 주요 농작물(수박·오이·딸기·고추·방울토마토·쪽파·멜론·애호박·대파·사과) 대파대 지원단가 100% 현실화 △대파대·입식비 보조율 상향(50→100%) △농축산시설 보조율 상향(35→45%) △농기계 보조율 상향(35→50%) 등 복구 지원 방안을 지난 17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는 재난지원금이 농가에 본격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부여군 규암면은 최근 4년간 매년 침수 피해가 반복된 지역으로, 농식품부는 내년 장마철 이전까지 신규 배수장을 완공해 상습 침수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농업인들은 “정부의 신속한 지원 덕분에 복구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앞으로는 재해 예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송 장관은 “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영농 재개는 농업 기반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며 “농식품부는 지자체, 농진청, 농협 등과 협력해 피해 농가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