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김정은 방중 사전에 알아…한미정상회담에도 영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9월 3일 중국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에 관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오늘 발표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김 위원장의 전승절 참석 보도에 대통령실에 어떤 입장인지' 묻자 "기본적으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가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그리고 남북 간의 대화 협력 채널은 늘 열려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영향들이 베이스로 깔려 있다"며 "우리가 잘된 것들이 이쪽이 움직이는 흐름 연장선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의 발판을 마련했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부를 거냐는 취지는 조금 더(봐야 한다)"며 "적어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해야겠다는 의지는 보여준 거라, 그 공간과 방식, 시기에 대해 특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만 해도 향후 남북 채널을 여는 것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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