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2년 연속...전남 합계출산율 1.04명 증가

▲전남도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쾌적한 산후조리 서비스를 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 모습. (사진제공=전남도)

전남도는 올 2분기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이 1.04명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넘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4년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국가나 지역의 출산율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2024년 전남 출생아 수는 8225명으로, 전년(7828명)보다 397명(5.1%)이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전년(0.97명)보다 0.06명이 증가했다.

특히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 영광군이 합계출산율 1.7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했다.

강진군(1.61명·2위), 장성군(1.34명·5위), 함평군(1.32명·6위), 고흥군(1.28명·8위) 등 총 5개 군이 합계출산율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이밖에 나주시, 광양시, 곡성군, 보성군, 화순군, 장흥군, 해남군, 무안군, 완도군, 진도군 등 10개 시·군의 합계출산율도 1.0 이상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8317명으로, 전년(23만28명)보다 8289명(3.6%)이 늘었다.

합계출산율도 전년(0.72명)보다 0.03명이 증가한 0.75명을 기록했다.

전남지역 출생률 증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전남지역 누적 출생아 수는 4317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4073명)보다 244명(6%)이 증가하고 2분기 합계출산율은 1.04명으로 전년(1.0명)보다 0.04명 늘었다.

이는 전남도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정책 수혜자·전문가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마련한 지자체·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혁신적 임신·출산 맞춤형 통합지원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남도는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남에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출생기본수당(20만원)을 올해부터 지급하고 있다.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에게 가임력 검사 확대, 연령·횟수 등 제한 없는 난임시술 지원, 가임력 보존사업 추진,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운영 등 난임 극복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쾌적한 산후조리 서비스를 하기 위해 전국 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도 추가 지원으로 소득기준 제한 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울러 정보가 분산된 임신·출산·양육 서비스를 사용자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를 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률을 높이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국장은 "더 혁신적이고 더 든든한 임신·출산 맞춤형 통합지원으로 저출생 추세 반등 흐름을 이어가 2030년 합계출산율 1.5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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