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냐, KT냐…4위 자리 놓고 한판 승부 [26일 프로야구 일정]

(김다애 디자이너 mnbgn@)
시즌 후반기에 들어선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5.5게임 차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그 뒤로 SSG 랜더스가 3위,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7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위권은 게임 차가 유의미하게 벌어지지 않은 만큼, 매 경기 치열한 다툼을 예고했다. 9위는 두산 베어스. 마지막으로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79패로 최하위에 있다.

'공동 4위'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가을야구 진출을 걸고 맞대결을 벌인다. 오늘 경기 경과에 따라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이날(26일) 양 팀은 선발 투수로 나균안과 오원석을 투입한다.

오원석은 이번 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롯데를 상대로 이번 시즌 2승, 평균자책점 2.04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오늘 경기도 자신 있게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롯데의 나균안은 이번 시즌 2승 7패, 평균자책점 4.02로 호투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KT 전에서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며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나균안이 KT 전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타선이 시원하게 터져 롯데 연승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7위 삼성과 9위 두산. 가을야구를 꿈꾸는 하위권 두 팀이 맞붙는다. 이날 양 팀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과 곽빈을 내세운다. 원태인은 이번 시즌 8승 4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7일 두산전에선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삼성이 원태인 호투와 타선의 지원을 바탕으로 5강 추격 고삐를 당길지, 두산이 연패 탈출에 성공해 반등할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IA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다. 위기의 호랑이 군단이 '대투수' 양현종의 역투로 부활할 수 있을까. 이에 맞서는 SSG는 문승원을 내세워 3위 수성에 나선다.

선두 LG가 NC를 만난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이 6승 5패인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LG는 영건 좌완 손주영을, NC는 외국인 용병 로건 앨런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손주영이 이날 승리로 10승을 챙기며 선두를 지켜낼지, 로건의 호투 속 NC 타선이 폭발할지 주목된다. 손주영이 이날 10승을 해낸다면,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선발 10승 4명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한다.

류현진과 라울 알칸타라. KBO를 대표하는 두 에이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팀 상대 전적은 9승 1패로 한화가 유리한 상황. 선두를 맹추격 중인 한화가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일까. 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한화를 상대로 1패 평균자책점 6.35를 올리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오늘 경기에서 설욕할지, 류현진이 키움 타선을 잠재울지 명품 투수전이 기대된다.

△8월 26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한화 vs 키움 (고척·18시30분)
- KIA vs SSG (문학·18시30분)
- KT vs 롯데 (사직·18시30분)
- LG vs NC (창원·18시30분)
- 삼성 vs 두산 (잠실·1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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