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전 바둑 기사 이세돌이 자신의 말실수에 대해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안침착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세돌, 김희철, 침착맨, 나폴리 맛피아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세돌은 “제가 좀 말이 거친 편이다. 바둑계에는 뉴스거리가 없다. 저라도 재밌게 표현하려고 했던 거 같다”라며 “예를 들면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같은 거다. 그냥 사식에서 편하게 한 이야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충 뒀는데 이겨 버렸다’도 그럴 리가 있겠느냐. 어떻게 하다 보니 잘 풀렸고 했는데 그렇게 와전되어 버리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항간에 떠도는 어록 중에 자신이 한 말은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인공 지능 알파고와 대결해 이겼을 때도 ‘인간이 이긴 게 아니라 내가 이겼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이세돌이 한 말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진 것’으로 오히려 겸손함을 담은 말이었다.
이세돌은 “진짜 말실수 한 적은 있다. 중국 선배님이 계셨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는 걸 깜빡했다”라며 “‘다 좋은 선수지만 그분만 빼고’라고 인터뷰했다. 그걸 또 득달같이 통역을 한 거다. 정말 죄송했다”라고 당시의 머쓱함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