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멀어지는 선두…'또 패배' 한화 이글스, 이대로 괜찮나 [20일 프로야구 일정]

(김다애 디자이너 mnbgn@)
LG 트윈스가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9연패 수렁에 빠졌고,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점 차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경쟁에 후춧가루를 뿌렸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는 상대 팀을 꺾으며 한 주의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9회 연타석 홈런 등 9점을 냈음에도 뼈아픈 패배를 했다. SSG 랜더스는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배, 4위 경쟁에 압박을 받고 있다. NC 다이노스도 4점 차 패배하며 중위권 싸움에서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중위권 싸움에서 갈 길이 바쁜 두 팀이 만났다. 전날(19일) 1점 차로 아쉽게 패한 SSG가 문승원을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홈에서 연전을 치르는 KT는 배제성을 마운드에 투입,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양 팀 게임 차는 0.5게임. KT가 SSG를 잡고 순위를 뒤집을까, SSG가 추격을 뿌리치고 4위를 사수할까. 베테랑 선수들의 클러치 능력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가을 야구를 앞두고 꿈틀거리는 잠룡 삼성. 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 에이스 선발 투수 원태인을 앞세워 NC 타선 공략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NC는 신예 목지훈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어제 경기에서 타선이 필요한 순간 터진 만큼, 오늘 경기에서도 타선이 폭발해 막판 중위권 판도를 흔들지 주목된다.

롯데가 2005년 이후 20년 만에 9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한때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 롯데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나균안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까. 롯데의 절박함이 LG의 견고함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

반면 LG는 여유로운 모양새다.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가 매서운 투구로 전날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은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타선은 불을 뿜었다. 선두를 달리는 LG가 손쉽게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독주 체제를 굳힐까. 이날 선발 투수는 손주영.

전날 4회에서만 7득점 하며 12점을 뽑아낸 KIA. 오늘 경기에서도 방망이가 불을 뿜을까. 키움 선발 투수가 라울 알칸타라인 만큼, 어제처럼 타선이 폭발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KIA는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린다. 명품 투수전을 예고한 두 팀이 어제 난타전과는 다른 팽팽한 투수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5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전날 재역전 끝 한화를 제압한 두산이 오늘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을까. 오늘 선발 투수는 곽빈.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선발 투수 조동욱이 두산의 불붙은 타선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 영건 조동욱과 한화 타선, 두산 마운드와 야수들의 집중력 싸움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8월 20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SSG vs KT (수원·18시 30분)
삼성 vs NC(창원·18시 30분)
롯데 vs LG(잠실·18시 30분)
키움 vs KIA(광주·18시 30분)
두산 vs 한화(대전·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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