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인숙 여수시의장 "불친철·잇단 비리 등 해소에 모든 단체 힘 모아야"

▲백인숙 전남 여수시의회 의장 (여수시의회)

"미향 여수시의 잇단 비리와 더불어 불친철 해소를 위해 이제는 시민·기업·대학 등 모든 단체가 힘을 모아야 진짜 변화가 일어납니다."

백인숙 전남 여수시의장은 19일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여수의 미래는 행정이나 특정 기관만의 힘으로는 이끌어 갈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백 의장은 "그동안 불친철·잇단 비리 등 여수시에 대한 이미지 쇄신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 "시민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참여형 협치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 같은 문제해결 플랫폼은 여수만의 특색을 살린 혁신적 소통구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랫폼의 핵심은 여수시의 '지역문제협의체'다"며 "여수시의회와 시는 물론, 상공회의소, 관광협회, 지역대학,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장은 "협의체는 시민이 발굴한 문제를 검증하고 실행 가능한 의제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아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민·관이 공동으로 해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문제발굴 과정 역시 시민주도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

온라인 포털, 지역축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누구나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자.

관광서비스 개선, 환경보호, 교통편의, 청년문화, 지역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제가 접수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여수의 해양·관광자원과 청년의 창의성을 연결하는 맞춤형 솔루션이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백 의장은 이미 구체적인 사업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3면이 바다인 여수는 청년예술인이 방파제와 항구공간을 활용해 전시·공연을 여는 '바다작은놀이터'를 비롯해 해안도로에 벤치와 간이 카페가 피료하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충전소를 마련하는 '바닷길 쉼터' 조성, 지역 특산품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인 '여수문화상품개발 챌린지 등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시민·관광객이 함께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클린데이' 등을 그 예다"고 제안했다.

백인숙 여수시의장은 "작은 시도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면, 여수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해양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미향 여수시가 △시민 주도성 강화 △여수 맞춤형 발전모델 도출 △관광 이미지 개선 △사회 통합 및 신뢰 회복 등 다양한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여수가 가진·문화, 관광, 산단, 수산업 등 자산을 활용해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발전전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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