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관세 부담 줄인다…통상본부장, 현장 목소리 수렴

한·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책 마련 위해 상담센터·기업 간담회 잇단 방문
200여개 기업 참여…관세 전문가와 1:1 맞춤 상담·실무 교육 진행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PECC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정부가 후속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관세 영향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상담센터, 기업 간담회, 실무 설명회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대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13일 서울 KOTRA ‘관세대응 119 종합상담센터’를 찾아 상담 현장을 점검하고, 수출전문위원과 관세사 등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센터는 지난 2월 개설 이후 11일까지 약 6400건의 상담을 처리했다. 초기에는 품목별 관세율 문의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국가별 對美 관세율 비교, 원산지 판정기준 등 심층 상담 비중이 늘고 있다.

이어 열린 ‘美 관세영향 기업간담회’에서는 자동차부품, 철강, 기계 등 주요 업종 기업들이 △수입자와의 관세분담 협상 △관세율·원산지 판정 관련 애로 △대체시장 진출 정보 부족 △추가 물류·운송비 부담 등을 토로했다.

여 본부장은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후속 관세협상과 지원대책 마련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그는 KOTRA에서 관세청과 공동 개최한 ‘미국 통상정책 대응 관세실무 설명회·상담회’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200여개 기업이 참여해 미 관세행정 동향과 정확한 실무 정보를 공유받았으며, 15명의 관세 전문가와의 1:1 맞춤형 상담도 진행됐다.

여 본부장은 현장에서 ‘관세 1일 상담사’로 직접 나서 기업 애로를 경청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보호무역주의 환경은 여전히 부담”이라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과 글로벌 신시장 진출 기회를 살려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수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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