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별 고율 관세 조치를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세율이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적용될지, 주요국과의 합의 여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될지가 관건이다.
11일 국제금융센터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말 스톡홀름 회동에서 합의한 8월 12일까지였던 협상 시한을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7일 발효된 국가별 상호관세로 고관세 대상국이 된 캐나다, 스위스, 브라질, 대만, 인도 등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합의가 불발되면 러시아에 대한 관세 및 추가 조치가 단행될 수 있다.
경제지표 발표도 줄줄이 예정됐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이 예상되며, 근원 CPI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6월 반등 후 재차 둔화할 가능성이 높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중국에서는 15일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된다. 신규주택가격은 하락 폭이 8개월 연속 줄어든 가운데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일본은 2분기 GDP 속보치를 내놓는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소폭 반등이 예상되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2분기 GDP는 마이너스 전환 위험이, 유로존 성장률 수정치도 주목된다.
연준 관련 동향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 지명자의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관련 추가 메시지가 예정돼 있다. 바킨, 보스틱, 굴스비 연은 총재들의 연설에서 금리 인하 전망, 경제·물가 흐름, 관세 영향, 연준 독립성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도 대기 중이다. 호주중앙은행은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이,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추가 인하 여부가, 태국중앙은행은 6월 동결 이후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