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주재 통상정책자문위 개최…“자국우선주의 상시화, 새 전략 필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5년 제2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미 간 관세협상이 타결된 지 일주일 만에 정부가 중장기 통상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통상정책 방향과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30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정책자문회의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직접 주재했다. 여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한미 관세협상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과 기술을 무기로 한 자국우선주의 확산이 ‘뉴노멀’이 된 만큼, 이에 대비한 새로운 통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별 취약점에 대해 후속 지원을 마련하고, 통상 네트워크의 다변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통상정책, 법률,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 17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짧은 협상 기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후속 협상에서도 국익 우선 원칙을 견지할 것과 국내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 소통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통상정책자문위원회 등 자문 채널을 적극 활용해 관세협상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