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은 미지의 땅으로 출발하는 순간이다.”
다섯 번의 결혼(두 번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과 알코올 중독과의 싸움이라는 파란만장한 개인사로 연기 경력에 그늘을 드리운 영화배우다.
그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일곱 번이나 올랐다. 대표작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상대역으로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연기한 ‘클레오파트라’.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925~1984.
☆ 고사성어 / 역수한(易水寒)
역수(易水)의 물이 차갑다는 말.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비장한 각오나 결의를 비유한다. 형가가 진시황 암살을 위해 연(燕)나라를 떠나 진(秦)나라로 향하기 전, 역수 강가에서 친구 고점리(高漸離)의 비파 연주에 맞춰 불렀던 노래의 구절에서 유래했다. “바람 쓸쓸하고 역수는 차갑구나. 장사 한 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리[風蕭蕭兮易水寒 壯士一去兮不復還].” 진왕을 친견한 형가가 감춘 칼을 뽑아 찔렀으나 옷소매만 자르고 붙잡혀 죽는다. 그 후 연나라는 망하고, 진왕은 천하를 통일해 진시황이 되었다. 출전 사기(史記) 형가열전(荊軻列傳).
☆ 시사상식 / 닻내림 효과(Anchoring Effect)
처음에 입력된 정보가 이후의 의사결정과 판단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효과를 가리킨다. 뉴욕시 택시 팁이 좋은 예다. 승객들은 애초에 택시비의 평균 8~10%를 팁으로 주었다.
이후 신용카드를 쓰면 화면에 20%/25%/30% 중 하나를 선택하는 팁 옵션이 생기자 모두 20%의 팁을 낮은 액수로 생각해 20% 이상 팁을 내는 소비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이후 2009년 기준 팁이 평균 22% 정도로 올랐다.
☆ 속담 / 새벽달 보려고 으스름달 안 보랴
새벽달을 보겠다고 해질녘에 뜨는 초저녁달을 안 보겠느냐는 말. 당장 닥친 일부터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 유머 /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
젊은 연인이 아무리 살펴봐도 포옹할 곳을 찾지 못해 서울역으로 갔다.
둘은 전송 나온 사람과 떠나려는 사람을 가장하고 열차 곁에서 오랫동안 포옹하고 키스를 했다. 플랫폼을 걸어가며 이 짓을 계속하자 아까부터 지켜보던 차장이 다가와서 한 말.
“이 사람들아, 고속버스터미널 가서 해. 거긴 버스가 5분에 한 번씩 오고 떠나니까.”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