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궁 선수단...광주 세계양궁대회서 만날까

▲ 광주지역 사회단체가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 = 남북 스포츠나눔 국민운동본부)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초청이 추진 중이다.

히지만 남북관계 단절로 북한 측과의 접촉이 어려워 초청 의사를 전달하는 것조차 난항을 겪고 있다.

31일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달 통일부로부터 대북 접촉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북한 측과 접촉할 방법을 찾지 못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북한 주민과 접촉하거나 통신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조직위는 통일부에 대북 접촉 승인을 신청해 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마땅한 대북 접촉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신 세계양궁연맹과 대한양궁협회 측에 북한 초청 의사를 전해달라는 공문을 지속해 보내고 있다.

또 세계양궁연맹 실사단과의 면담에서도 남북 스포츠 교류와 국제 스포츠 협력 차원에서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양한 외교적 채널을 통해 협의를 시도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통일부는 접촉 승인만 해줄 뿐, 구체적인 접촉 방법은 지자체에서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남북관계 단절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접촉할 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0여 개국, 9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9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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