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 시름하면서 최근 3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최근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내리 패하면서 KBO리그 5위로 추락했다. 그 사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한 kt 위즈가 4위 자리를 빼앗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KIA가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데는 주력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있다. 김도영, 김선빈이 시즌 초 두 차례나 부상을 당했고 박찬호, 나성범, 황동하, 위즈덤, 박정우, 김석환 등 투타에서 모두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부진했지만 대체 자원들의 활약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KIA는 25일 롯데 전에서 김건국을 선발 투수로 기용한다. 김건국은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부터 3경기 연속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24이닝을 소화한 김건국은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특히 김건국은 아직 선발 5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3차례 등판에서 3.1이닝, 4.1이닝, 2.1이닝을 소화했다. 결국 롯데전은 불펜투수의 역할도 중요할 전망이다.
여기에 맞서는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데이비슨은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19경기에 나서 10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역시 롯데가 앞선다. 롯데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 7경기 차이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진의 무게는 롯데가 앞서지만 결국 타격전이 될 공산이 크다. 양팀의 공격력은 리그 상위권을 자랑한다. 롯데는 팀 타격이 리그 1위(0.277), KIA는 리그 5위(0.260)다. 팀 홈런은 KIA가 3위(83개), 롯데가 10위(49개)로 격차가 다소 크다. 홈런 한 방의 KIA와 안타 1위(902개)의 롯데 간 타격전이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에르난데스와 콜어빈이, 창원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NC 간 맞대결에서는 박주성과 이준혁이 선발로 나선다.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4위 kt와 6위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은 헤이수스와 양창섭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는 라이언 와이스와 드류 앤더슨의 에이스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7월 25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LG vs 두산 (잠실·18시 30분)
- KIA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키움 vs NC (창원·18시 30분)
- 삼성 vs kt (수원·18시 30분)
- SSG vs 한화 (대전·18시 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