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섰다.
1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는 돈스파이크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마약 파문으로 인한 출소 후 약 4개월 만이다.
영상에서 돈스파이크는 “지난 2월 말에 출소했다. 상습 투약이 맞다. 주변인의 권유와 호기심으로 하게 됐다”라며 “마약을 접할 때 나는 내가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컨트롤 할 수 없게 되고 생활이 망가지게 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투약 당시 상태에 대해 “기억이 잘 안난다. 제가 주고 받은 문자는 제가 아닌 거 같다”라며 “방송 활동도 하던 때다. 연출된 부분도 있고 제가 조심하기도 하고 24시간 취해있는 건 아니니 할수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일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라고 전했다.
돈스파이크는 2010년 대마초 투약으로 첫 적발이 된 뒤 약 10년만인 2022년 마약 투약으로 두 번째 적발됐다. 이에 대해 그는 “첫 적발 후 오랜 시간 약에서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직전 주변 권유로 다시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출소한지 4개월 정도 됐다.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NA’라는 중독자 치료 모임에 나가고 있다. 오늘도 간다”라며 “약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거나 경험자만이 알 수 있는 아픔을 나눈다. 다들 약에서 벗어나 회복하고자 하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돈스파이크는 “저는 중독이라는 문제가 약물의 효과를 떠나서 관계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그 안에서 합리화가 되는 게 있어서 최대한 그쪽에서 멀어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비슷한 유혹을 한다면 확실한 거절을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제가 22년 9월에 마지막으로 사용했다. 3년정도 됐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자석 같다. 마약을 경험했다는 건 이미 자성을 띈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 자성은 없어지지 않고 제 안에 남아 있다. 애시당초 그런 상황이나 환경을 만들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제 의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게 제 자신을 보호 해야 한다. 질병의 개념처럼 의지만으로는 끊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돈스파이크는 14회 필로폰을 투약했고 지인에게 엑스터시·필로폰을 7회 건넸으며, 체포 당시에도 20g 상당의 필로폰 소지하고 있어 더 충격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