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충청권, 천둥·번개 동반 '물폭탄'

서울 누적 강수량도 117.4㎜ 기록…성북구 집중호우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7일 새벽 충남 서산시 성연면 성연삼거리가 폭우로 잠긴 가운데 출근길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 중부지방과 전북 북서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60mm에 달하는 폭우가 관측되고 있으며 누적 강수량은 400mm를 넘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6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서산(장비 장애로 5시까지 집계)은 419.5mm, 홍성 386.8mm, 당진 신평 361.5mm, 태안 341.0mm, 아산 332.5mm, 예산 원효봉 311.5mm 등 충남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비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도 많은 비가 내렸다. 평택 현덕면은 245.5mm, 안성 공도 211.5mm, 안산 풍도 173.0mm, 서울은 117.4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1시간 강수량도 상당하다.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서울 성북에 43.0mm, 평택 40.0mm, 인천 23.6mm가 내렸으며, 충청권에서는 홍성 60.3mm, 천안 직산 47.0mm, 당진 신평 45.5mm, 아산 41.5m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모레(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지속될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오늘(17일)과 내일(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50mm, 경기 남부와 충청권에는 시간당 5080mm(일부 충남권은 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레(19일)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5080mm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침수 피해와 산사태, 급류 사고 등에 대비해 저지대나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 이용을 피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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