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1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로 휴식기를 보내는 가운데 17일부터 4연전을 예고했다.
17일부터 치러지는 4연전 중 가장 큰 매치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엘롯라시코'다. 개막전에서 마주했던 롯데와 LG는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격돌을 예고한다.
이달 초에도 사직에서 3연전을 치른 두 팀은 2주 만에 다시 만난다. 현재 각각 2위(LG), 3위(롯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팀 간 승차는 단 1경기다. 이번 4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상대 전적은 LG가 4승 1무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으나 7월 초 3연전에서는 롯데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최근 분위기는 팽팽하다.
LG는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 3.78로 상위권 4팀 중 하나로 마운드의 안정감이 강점이다. 반면 롯데는 팀 타율 0.280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 타선의 힘이 돋보인다. 특히 4연전 체제에서는 불펜 소모가 많아질 수 있어 타선의 집중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다른 변수는 외국인 투수다. LG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최근 4경기 연속 조기 강판을 당하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에르난데스의 교체설도 나오는 상황에서 반전의 모습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의 터커 데이비슨 역시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다만 7월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인다
두 팀 모두 KIA 타이거즈에 추격을 당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분모다. KIA는 LG와 2.5경기 차, 롯데와는 1.5경기 차이로 4위에 올라있다.
이번 4연전에서 KIA가 상대적으로 약팀인 NC 다이노스를 상대하는 만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한편 1위 한화 이글스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SSG 랜더스와 만난다.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