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랑구가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연이어 영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마무리된 ‘2025 어린이 영화교실’에 이어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영화캠프 2025’를 여름방학 기간에 진행할 계획이다.
‘어린이 영화교실’은 초등학생 25명이 약 한 달간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편집, 상영까지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단편영화 4편을 제작해 중랑양원미디어센터 상영관 ‘시네마노필’에서 상영했으며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을 통해 제작 후기도 공유했다. 지난해 영화캠프 수료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교육의 연속성과 세대 간 소통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초등학교 4학년 윤준호 학생은 “촬영하는 날마다 비가 와서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끝까지 해냈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청소년을 위한 여름 영화캠프도 연다. ‘청소년 영화캠프 2025’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중랑구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랑양원미디어센터와 중랑구 일대에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전문 영화감독과 멘토 강사의 지도 아래 영화 기획부터 촬영, 편집, 상영까지 직접 체험하며 완성된 작품은 시네마노필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18일까지 구글 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구는 향후 청소년 영화제 및 영상 공모전 출품을 적극 지원하고 완성된 작품은 연말 개최 예정인 ‘중랑미디어페스티벌’에서도 재상영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린이 영화교실에서 보여준 아이들의 창의력과 열정에 감명받았다”며 “이번 청소년 영화캠프가 협업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