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부터 군 병사들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하면 휴가 1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입장료도 전면 면제된다.
서울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국방부의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대상 시설로 지정돼 다음 달부터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방문 시 휴가 1일이 부여된다고 8일 밝혔다.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군 장병의 주요 역사시설 방문을 장려하는 제도다.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 등 일부 국가 지정 시설만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추가되며 장병 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현충시설이 확대됐다.
방문 인증 방식은 현재 국방부와 협의 중으로 향후 관련 절차가 정리되는 대로 육·해·공군 병사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군 병사에 대한 입장료도 전면 무료화한다. 기존에는 50% 할인만 적용됐지만, 최근 서대문구의회와 협의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며 전면 면제로 확대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 같은 제도 시행에 따른 병사들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방문 증가가 이들의 안보의식 함양과 국가수호 의지 고취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역사관사업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3.1운동 이후 체포된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장소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겪은 역사의 현장이다. 서대문구는 이곳을 중심으로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서대문독립축제’ 등을 열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