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설공단이 기후 변화로 인한 기습 폭우와 장기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시민안전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목표로 집중호우, 폭염, 안전, 보건 등 4대 분야에 걸쳐 추진된다.
공단은 우선 도로와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 구간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설정하고 복구 인력과 장비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를 마쳤다. 청계천과 하천 인근 주차장, 지하도상가 등 주요 취약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과 침수 대응 훈련도 이미 완료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체계도 기존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해 ‘예비 보강’ 단계를 신설했다. 수중펌프 102대, 엔진펌프 30대 등 수방 장비를 확보했으며 청계천 안전요원 증원 등 현장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폭염에 대비해 물청소차 8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를 청소하고 도로전광표지(VMS)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폭염 정보도 제공한다. 장애인콜택시 전 차량도 냉방장치 점검을 완료해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한다.
또한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시행해 오후 2~5시 야외 작업을 중단하고 휴게시설에는 냉방기와 식염포도당을 비치해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 청계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 보행 안전시설 보수와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도 진행 중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예측이 어려운 재난 상황이 늘어나는 만큼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단 전 직원이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